일본 카페에서 세금이 달라지는 이유
일본 카페에서 주문할 때 직원이 “매장에서 드시나요, 포장인가요?”를 묻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때문입니다. 일본의 소비세 기본률은 10%지만, 테이크아웃(포장)으로 결제하면 8%가 적용됩니다. 같은 커피라도 마시는 장소에 따라 최종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죠. 일본에서는 이를 경감세율(軽減税率) 제도라고 부릅니다.
경감세율 제도의 배경
2019년 소비세가 8%에서 10%로 인상될 때, 생활 필수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부 소비에는 낮은 세율을 유지하도록 만든 제도가 경감세율입니다. 원칙은 간단합니다.
- 매장 내 섭취(외식): 세율 10%
- 테이크아웃·배달: 세율 8%
따라서 같은 메뉴라도 섭취 장소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고, 영수증에도 각각의 세율이 분리되어 표기됩니다.
카페별 가격 비교: 매장 내 vs 테이크아웃
예시로 아메리카노(기본 사이즈)를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. (매장 정책·시기에 따라 실제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.)
- 매장 내: 세금 포함가(10%) 예: 330엔
- 테이크아웃: 세금 포함가(8%) 예: 324엔
차이는 6엔처럼 작아 보이지만, 커피·디저트를 자주 사면 누적 절약액이 커집니다. 계산대에서 “Take Out / 持ち帰り(모치카에리)”라고 말하면 바로 적용됩니다.
편의점 도시락·음료에도 적용
경감세율은 카페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. 도시락·빵·음료를 포장하면 8%지만, 편의점 내 이팅 스페이스에서 섭취하면 10%가 적용됩니다. 따라서 점심에 편의점을 이용할 때는 포장 결제가 유리합니다.
Z세대가 체감하는 생활비 영향
하루 200엔 커피 한 잔 기준으로 세율 8%와 10%의 차이는 건당 4엔 정도입니다. 하지만 한 달이면 120엔, 1년이면 1,400엔 이상 차이로 커집니다. 도시락·디저트까지 합치면 연간 수천 엔을 절약할 수 있어 일본 Z세대는 경감세율을 생활 속 절약 포인트로 인식합니다.
세금 아끼는 실전 팁 5가지
- 테이크아웃 습관화 — 여유가 있다면 포장을 선택해 8% 적용.
- 편의점 이팅 스페이스 주의 — 포장 결제 후 외부·집·회사에서 섭취.
- 표현 외우기 — “Take Out”, “持ち帰り(모치카에리)” 한마디면 충분.
- 포인트 적립 병행 — 테이크아웃+포인트(Ponta/T-Point/Rakuten Point)로 체감 절약 확대.
- 영수증 확인 — 품목별 세율(8%/10%) 분리 표기를 확인해 실수 방지.
자주 묻는 질문(FAQ)
Q. 테이크아웃으로 결제했는데 매장에서 먹어도 되나요?
A. 원칙적으로는 매장 내 섭취 시 10%가 맞습니다. 규정을 지키는 사용을 권장합니다.
Q. 음료는 포장, 케이크는 매장 내처럼 섞어도 되나요?
A. 가능하며, 영수증에 각 품목별 세율이 별도로 기재됩니다.
Q. 관광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나요?
A. 네. 일본 내에서 결제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 기준이 적용됩니다.
Q. 경감세율은 언제까지 유지되나요?
A. 현재 유지 중이며, 향후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(변경 시 매장 고지 참고).
핵심 요약 & 마무리
- 매장 내 10% · 테이크아웃 8% — 장소 선택이 곧 절약.
- 카페·편의점 모두 동일 원칙. 포장 결제가 가장 간단한 절세 습관.
- 포인트 적립을 함께 쓰면 연간 수천 엔 절약도 가능.
다음 일본 카페·편의점 방문 시 “Take Out / 持ち帰り” 한마디로 합법적이고 간단하게 지출을 낮춰 보세요.
